예방접종명령 집행정지 신청: 소송 중 발생할 수 있는 긴급한 피해 막기

 

예방접종명령에 대한 소송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그전에 접종해야 하나요? 행정소송의 ‘집행정지’는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명령의 효력을 잠시 멈추는 긴급한 임시 조치입니다. 이 글은 예방접종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의 요건과 절차를 알려드립니다.

예방접종명령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취소소송을 제기했는데, 소송이 끝날 때까지 접종을 강제한다면 어떨까요? 소송에서 이겨도 이미 접종을 해버려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죠.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제도가 바로 집행정지입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명령의 효력을 잠시 멈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일종의 ‘정지 버튼’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

 

집행정지란 무엇인가요? ⏰

집행정지란 행정청의 처분이 ‘위법’한지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전까지, 그 처분의 집행을 잠정적으로 정지시키는 법원의 결정을 말합니다. 이것은 본안 소송(예: 취소소송)이 진행 중일 때만 신청할 수 있는 부수적인 절차로, 본안 소송과 분리해서는 신청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 취소소송 vs 집행정지
취소소송은 “예방접종명령이 위법하니 취소해주세요!”라고 청구하는 최종적인 싸움이라면, 집행정지는 “소송이 끝날 때까지 일단 접종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긴급 임시조치입니다. 두 가지는 목적과 역할이 완전히 달라요.

 

집행정지 신청의 필수 요건 📝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주려면 네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이 요건들은 상당히 까다로워서, 단순히 ‘싫다’고 주장해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1. 본안소송이 계속 중일 것: 집행정지 신청 전에 예방접종명령에 대한 취소소송이 먼저 법원에 제기되어 있어야 합니다.
  2.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 명령이 그대로 집행될 경우, 금전적인 보상으로는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질병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이 있다는 의사 소견서 같은 것이 중요하겠죠.
  3. 긴급한 필요가 있을 것: 즉시 명령을 정지시키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어야 합니다.
  4.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가장 중요한 요건입니다. 법원은 집행정지로 인해 개인의 피해를 막는 것과, 공공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것을 저울질하게 됩니다.
⚠️ 주의하세요! ‘공공복리’의 장벽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유행 시기에는 예방접종명령의 공공복리적 성격이 매우 강조됩니다. 따라서 개인의 피해를 입증하는 것만큼이나, 집행정지가 공공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주장해야 합니다.

 

예방접종명령 집행정지 신청은 본안 소송을 보조하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 요건이 까다롭고 특히 ‘공공복리’라는 큰 장벽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접종명령에 이의가 있다면, 단순히 집행정지 신청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숙련된 법률 전문가와 함께 본안 소송의 위법성부터 꼼꼼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Q: 집행정지 신청만 단독으로 할 수 있나요?
A: 아니요, 집행정지는 ‘본안 소송’이 제기되어 있을 때만 신청할 수 있는 부수적인 절차입니다. 본안 소송 없이 집행정지 신청만 하면 각하됩니다.

Q: 집행정지 결정 후 본안 소송에서 패소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집행정지 결정은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만 유효합니다. 본안 소송에서 패소하면 집행정지 결정은 효력을 잃고, 행정청의 처분은 다시 유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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