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죄 공범 판례: 허위 증언을 부추기거나 돕는 행위의 처벌 기준

 

“위증을 부추긴 자도 처벌받을까?” 법정에서 증인이 허위 증언을 하는 ‘위증죄’는 재판의 진실을 왜곡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거짓 증언을 하도록 시키거나, 이를 돕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대법원 판례를 통해 위증죄의 공범(교사, 방조)이 성립하는 법적 기준과 구체적인 사례를 쉽고 명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내가 시키는 대로 증언해!” 같은 대사를 본 적이 있으실 거예요. 법정에서는 이런 행위가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선서를 한 증인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거나 돕는 행위는 위증죄의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위증죄의 공범은 위증을 저지른 증인만큼이나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특히 공동 피고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위증 문제는 복잡한 법적 쟁점을 담고 있는데요. 대법원 판례를 중심으로 위증죄 공범의 성립 요건을 함께 파헤쳐 볼까요? ⚖️

 

위증죄 공범의 기본 원칙: 교사범과 방조범 📜

우리 형법은 타인의 범죄를 부추기거나 돕는 행위를 공범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증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 위증 교사범: 다른 사람에게 위증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부추기는 행위입니다. 만약 증인이 위증을 하도록 지시하거나 설득하여 실제 허위 증언이 이루어졌다면, 교사범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 위증 방조범: 증인의 위증을 용이하게 하는 행위입니다. 예를 들어, 허위 증언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어 주거나 증인의 위증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등 위증 행위를 돕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공범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정범'(실제로 위증을 한 사람)의 범죄가 실행되었어야 합니다. 또한, 공범에게는 정범의 범행을 인식하고 이를 도우려는 고의가 있어야 합니다.

핵심 판례 분석: ‘변론 분리’가 위증죄 공범 성립의 열쇠 🗝️

위증죄 공범에서 가장 복잡한 쟁점은 ‘공동 피고인’이 위증을 하는 경우입니다. 공동 피고인은 보통 자신의 죄를 부인하려 하기 때문에, 다른 공동 피고인의 혐의를 부인하는 허위 증언을 할 가능성이 높죠. 이때 변론이 분리되었는지 여부가 위증죄 성립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위증죄가 성립하는 경우 (변론 분리)

대법원 2012. 6. 14. 선고 2011도15653 판결 등

판례 요지: 대법원은 공동 피고인의 변론이 분리되어, 다른 공동 피고인의 증인으로 출석하여 증언한 경우에는 증인의 지위를 갖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이 증인이 허위 진술을 했다면, 위증죄로 처벌할 수 있습니다.

 

❌ 위증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 (변론 미분리)

대법원 2009. 1. 30. 선고 2008도10403 판결

판례 요지: 만약 공동 피고인들의 변론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 공동 피고인이 다른 공동 피고인에 대한 증인으로 증언대에 섰다면, 그는 법률상 증인의 지위에 있지 않습니다. 이 경우, 허위 진술을 했더라도 위증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법원은 이들에게는 이미 ‘진술거부권’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위증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특수한 경우: ‘모해위증죄’와 공범 ⚠️

위증죄는 단순히 진실을 왜곡하는 것을 넘어, 타인을 해롭게 할 목적으로 허위 증언을 한 경우 ‘모해위증죄’라는 더 무거운 범죄로 처벌받습니다. 이때, 모해의 목적이 없는 사람을 부추겨 위증하게 한 경우에도 교사범은 모해위증교사죄로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

💡 모해위증교사죄와 형법 제33조

대법원 판례(93도1002 판결)에 따르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모해할 목적으로 위증을 교사한 경우, 실제로 위증을 한 정범이 모해의 목적이 없었더라도 교사범인 피고인은 모해위증교사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신분 관계에 따른 형법 제33조가 적용된 사례로, 공범의 책임은 개별적으로 판단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공동 피고인이 다른 공동 피고인을 위해 허위 증언을 하면 항상 위증죄로 처벌받나요?
A: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론 분리’ 여부입니다. 변론이 분리되어 정식으로 증인으로서 선서하고 증언한 경우에는 위증죄가 성립합니다. 하지만 변론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증인의 지위가 없으므로 위증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Q: 위증죄의 교사나 방조는 어떤 경우에 성립하나요?
A: 위증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부추기거나(교사), 허위 증언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등(방조)의 행위를 통해 증인의 위증을 유발하거나 용이하게 한 경우에 성립합니다. 또한, 교사범은 정범이 위증의 고의가 없더라도 모해의 목적이 있었다면 모해위증교사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위증죄 공범은 위증죄 자체만큼이나 엄중하게 처벌되는 중범죄입니다. 법정에서의 증언은 재판의 공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어떤 경우라도 허위 증언을 하거나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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